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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유형 제대로 알기!] 고교 알아야 고교 선택이 보인다
2020.10.14

고등학교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습니다. 대학입시에서 고교 선택이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고교 유형을 잘 알아야 합니다. 전기고, 후기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특수목적고(특목고) 등 고교 유형이 다양합니다. 고교 유형이 계속 바뀌는 상황을 알고 지원해야 합니다. 외고와 자사고 가운데 일반고로 바뀌는 고교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자율형공립고(자공고) 18개교가 2021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지난 7월 확정,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복잡한 고교 유형을 알아봅니다. 이에 따른 고교 선택 방식을 이해합니다. 서울지역을 예로 들어 설명하며, 다른 지역도 큰 틀은 이와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내 아이에게 적합한 고교 선택 요령을 알아봅니다.

전기고와 후기고는 뭔가요

입학 전형에 따라 고교는 전기고등학교와 후기고등학교로 나뉩니다.

영재학교, 과학·예술·체육 계열과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같은 특목고, 특성화고 등이 전기고에 해당합니다.

후기고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와 학교장 선발 후기고가 있습니다. 일반고와 자공고, 과학중점학급은 교육감 선발 후기고입니다. 자사고, 특목고 중에서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은 학교장 선발 후기고입니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는 전산 추첨에 의해 배정되고, 학교장 선발 후기고는 학교별로 학생을 뽑습니다.

 

[표 1] 유형별 고교 입학 전형 개요

구분

전기고

후기고

학교 유형

• 영재학교

• 특목고

(과학/예술/체육계열, 산업수요 맞춤형이고)

• 특성화고

• 일반고 중 예·체능계고

• 일반고에 설치한 학과 중 교육감이 정하는 학과(예-관악예술과)

• 교육감 선발 후기고

(일반고, 자공고, 과학중점학급)

• 학교장 선발 후기고

- 특목고(외국어/국제 계열)

- 자율형사립고

- 예술/체육 중점학급 운영학교

- 학교장 선발 일반고

지원 방법

• 지원 고교에 개별 지원(1개교 가능)

• 이중 지원 금지

단, 과학영재학교와 산업수요맞춤형고는 예외

• 예술/체육/과학 중점학급 운영학교: 1개교만 가능(희망시)

• 교육감 선발 후기고: 1단계 2곳, 2단계 2곳 선택

-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는 2단계에 일반고 지원 가능

• 학교장 선발 후기고: 지원 고교에 개별 지원

전형 방법

• 공통: 학교별 전형요강에 의해 실시

• 과학고: 자기주도학습전형

• 특성화고: 중학교 내신 성적 등

• 교육감 선발 후기고(고교평준화 고교선택제)

- 중학교 석차 연명부의 개인별 석차백분율 기준으로 전산 추첨해 배정

• 학교장 선발 후기고: 학교별로 자체 실시

일반고 배정은 어떻게 하나요

일반고는 후기고와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기고 전형에서 주축이 되기 때문이죠.

일반고, 자공고, 과학중점학급은 전산 추첨을 하여 고교를 배정합니다. 중학교 석차 연명부의 개인별 석차 백분율이 기준 자료입니다. 각 중학교 1등이 한 학교에 모일 수 없는 이유일 것입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선 지원, 후 추첨'이라는 고교선택제를 실시합니다. 학생의 지원 결과를 토대로 세 차례에 걸쳐 전산 추첨하여 배정합니다.

1단계에서는 서울시 전체 고등학교 중에서 서로 다른 2개교를 선택해 지원합니다. 지원자 중에서 지망 순위별로 학교별 모집 정원의 20%를 전산 추첨해 배정합니다.

2단계에서는 거주지 일반학교에 속하는 고교 중에서 서로 다른 2개교를 선택해 지원합니다. 지원자 중에서 지망 순위별로 학교별 모집 정원의 40%를 전산 추첨해 배정합니다.

3단계는 1, 2단계에서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별 정원의 40%를 배정합니다. 이때 1, 2단계 지원 사항과 통학 편의, 학교별 배치 여건, 적정 학급 수 유지를 고려합니다.

 

교육청이 발표하는 전형자료에 따르면 ‘1, 2단계 지원 사항과 학교별 배치 여건, 적정 학급 수 유지를 고려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가고 싶은 일반고가 있다면 1, 2단계에서 같은 고교를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하는 근거입니다. 예를 들면 1단계에서 1지망-A고, 2지망-B고라고 쓴다면 2단계에서도 1, 2지망을 같은 학교로 씁니다. 동일 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고교를 써야 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고려할 점은 집에서 가까운 고교라 하더라도 매년 배정되는 곳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체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고 거주하는 학생 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사고·외고 지원은 어떻게 하나요

자사고, 외국어고와 국제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본인이 원한다면 2단계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1단계에선 자사고나 외고·국제고 중 딱 한곳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서울지역 전체에서 일반고 2곳에 지원하는 학생과 다릅니다.

 

앞서 말했듯이 2단계는 거주 지역 인근 일반고 2곳에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거주 지역에 우수한 일반고가 있다면 배정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학군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라면 배정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사고, 외고 지원을 신중하게 정하라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자사고, 외고가 일반고로 꾸준히 전환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1단계 고교 선택이 중요합니다.

[표 2] 2021 서울지역 고교 전형 일정

구분

학교 계열

입학원서 접수

합격자 발표일

전기고

과학고

8.24~26

12.3

마이스터고

10.19~22

11.4

특성화고

12.3~4

12.7

후기고

교육감 선발고

(일반고, 자공고, 과학중점학급)

12.9~11

2021.1.8

외고·국제고

12.9~11

12.24

자사고

12.9~11

2021.1.4

※ 고교 유형이나 전형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학교 홈페이지 확인

고입 석차 백분율은 뭔가요

 

고입 배정은 석차 백분율을 활용하여 전산 추첨으로 이루어집니다. 석차 백분율은 중학교 학생부를 기초로 하여 완성됩니다.

 

배점은 달라도 큰 틀은 같습니다. 서울지역에서 쓰이는 자료를 살펴볼까요. 고입 전형 점수 총점은 300점이며, 아래 표와 같이 구성됩니다.

고입 교과점수는 2, 3학년에서 이수한 과목의 성적을 반영합니다. 자유학년제가 적용되는 지역은 대부분 중1 성적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출결, 행동발달, 창체 활동, 봉사활동 점수는 전 학년을 동일하게 나누어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1, 2, 3학년 각각 출결 최대 점수는 8점이며, 결석·지각·조퇴·결과를 합산한 일수가 3~4일이면 6점을 받는 방식입니다.

[표] 서울지역 고입 전형 점수 구성

고입점수

총점

고입

교과점수

고입 비교과점수(60점)

출결

행동발달

창체 활동

봉사활동

300점

240점

24점

12점

12점

12점

※ 필자소개 | 박은정 ejpstory@gmail.com

대학과 대학원에서 과학교육을 공부하고 씨넷코리아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전문기자, 과학동아에서 영재학교·과학고 및 이공계 대학 진로진학 기자로 일했다. 교육 전문기자로서 동아일보 교육섹션을 만들며 대입 학생부전형, 자기소개서, 면접 등에 관한 정보를 전달했다. 고입과 대학 이공계·의학계열 진로진학을 위한 교육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