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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고교 선택은 대입 출발점] 중3, 2021 고교 선택 나침반
2020.10.14

                                                                                                                   

 

9월 28일에 2021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끝났습니다. 중3과 학부모는 대입 흐름을 살펴보며 고교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올해 대입은 의학 관련 계열이 엄청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고3이 약 5만 명 줄었는데도 말이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19로 의학 계열에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입의 큰 축은 ‘고교 교과 내신(=내신 성적)’과 ‘수능’으로 옮겨졌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큰 비중을 차지하던 상황과 달라졌습니다.

 

고교를 선택하는 큰 틀을 그림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인문계열 학과를 지원하더라도 선택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입시전문가나 선배 학부모가 많이 제안하는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기질과 학습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기준입니다.

 

​<그림 1> 남학생 기준으로 보는 2021 고교 선택 제시안

 

<그림 2> 여학생 기준으로 보는 2021 고교 선택 제시안

 

대입 양대 산맥, ‘교과 내신’ ‘수능’

 

고교 선택을 앞두고 중3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갑니다. 아이가 고교에서 얼마나 좋은 내신을 받을 수 있느냐, 아니면 수능 성적에서 더 나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느냐를 가늠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입 흐름이 ‘고교 교과 내신’과 ‘수능’ 양축으로 좁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학종 선발 방식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학종 영향력이 많이 줄었습니다. ‘공정’이라는 가치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종 비중을 줄이자는 요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학교생활을 종합 평가한다는 부분이 예전에 비해 설득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입 핵심은 고교 교과 내신입니다. 교과 내신으로 뽑는 선발인원을 대학들이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면접을 거의 생략하는 학교까지 있어 교과 내신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종이 줄어든 만큼 수능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선발 인원의 최대 40%까지 확대하라는 방향으로 제시된 터라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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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1: 남학생?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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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GIB) 

중3 남학생이라면 남고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여러 영역에 관심을 많이 가질 나이입니다. 주변 환경이 단순할수록 도움이 됩니다.

교과 내신은 지필 고사와 수행평가를 합해 나옵니다. 공학 고교나 수행평가 비중이 큰 고교는 남학생이 다소 불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3 여학생은 공학과 여고를 크게 따지지 않는 편입니다. 대체로 여학생에겐 공학 고교를 권하는 비율이 조금 높습니다.

여학생 사이에 수행평가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기준 2: 최상위권? 중상위권?

 

최상위권은 현재 대입 흐름으로 볼 때 일반고로 진학하는 편이 좋습니다. 성실하고 학업 능력이 좋다면 지역을 바꾸더라도 높은 내신을 받기에 좋은 고교에 진학합니다. 학업 능력은 우수하되 심한 사춘기를 겪거나 환경 영향을 받는 아이라면 어떨까요? 내신 경쟁이 치열하고 수능 비중이 있는 고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위권의 기준을 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역 환경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체로 중학교 성적이 10~30%에 드는 경우가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적대의 학생은 고교에서 어떤 성적을 받을지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중학교 때에 비해 엄청나게 향상되는 학생이 있습니다. 국어·영어·수학 실력이 탄탄한 학생입니다. 특히 수학 실력이 좋을수록 향상도가 높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중학교 때 암기과목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덕분에 좋은 내신 성적을 받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중 일부는 고교에 진학해 성적이 떨어지는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국어·영어·수학이 내신 성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상위권을 제외한 학생들은 수능으로 좋은 대입 실적을 보인 고교가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극히 일부, 즉 100명 중 1명 정도를 제외하고 꾸준한 내신 성적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내신 성적이 아니더라도 대학 진학을 준비할 수 있는, 달리 말해 많은 학생이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고교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학계열? 공대·자연대?

 

의학 계열 지원을 원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2022 대입부턴 약대 신입생까지 선발하므로 이런 경향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일반고에 진학해 의학 관련 계열을 준비합니다. 높은 내신 성적만으로 의학 계열을 진학할 수 있습니다. 학종 선발 인원이 적지 않으므로 개설 교과목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교에서 선택하여 배운 과목을 토대로 대학이 계열 적합성, 전공 적합성을 평가합니다.

 

​상위권 성적이면서 자연계열, 공대 계열 진학을 원한다면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교 유형과 선발 방식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교가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매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고입에 큰 비중을 두기보다는 아이를 이해하고 꾸준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GIB)

※ 필자소개 | 박은정 ejpstory@gmail.com 과학교육을 전공하고 IT 및 소프트웨어교육 전문기자, 과학동아에서 영재학교·과학고 및 이공계대학 진로진학 전문기자로 일했다. 교육 전문기자로서 동아일보 교육섹션을 만들며 대입 학생부전형, 자기소개서, 면접 등에 관한 정보를 전달했다. 초·중·고 입시와 학습 및 대학 이공계·의학관련 계열 진로진학을 위한 교육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