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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AI 교육이 필요할 때!
작년,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85만 개의 일자리가 AI에 의해 2025년까지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논란이 되었는데요. AI가 어느 정도의 인력을 대체할 것인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결정되어야 하는 문제이나, 해가 갈수록 AI의 영향력이 확대되리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초등 교육에서는 인공지능 교육의 필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먼 미래의 일로 여겨지거나, 일부 진로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배우는 과목으로 여겨지는 탓입니다.
이런 인식과 달리, 이미 인공지능 이해는 일부 전문 직종에만 요구되는 기술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으로 색을 칠해 주는 인공지능이 개발되었음에도 그 가능성을 이해하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웹툰 작가를 생각해 봅시다. 작업에 있어 효율성은 크게 떨어지고, 업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될지 모릅니다. 영어를 배워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교과과정 적응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처럼, 인공지능에 대해 얼마만큼의 이해도가 쌓여 있는지가 미래사회에서의 적응 여부를 판가름한다는 것입니다. 한국 공교육에서 2025년부터 시행되는 AI 교과과정 역시 AI 기본 이해도에 따라 발생할 격차를 최소화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코딩, 지금 배워도 소용없다?
AI 교육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코딩’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개발자 수준 코딩 훈련을 시작하는 것은 AI 사회에 적응하는 용도로는 효율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가 성장한 미래에 사용될 프로그래밍 기술이 현재 학습한 것과 같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초등 소프트웨어 교육의 경우 아이의 참여도가 개념 이해와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이러한 문법 위주의 학습에서는 아이가 학습의 주체로 자리를 잡지 못합니다.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AI 교육의 핵심은 프로그래밍 사고력
미래 사회를 앞둔 아이들에게 있어, AI에 적응하기 위해 가장 요구되는 능력은 프로그래밍 사고력입니다. 프로그래밍 사고력은 프로그래밍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문제를 해결 가능한 단위로 분해하는 능력, 문제의 핵심을 추상적인 개념으로 치환하는 능력, 해결 단계를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자동화하는 능력 등을 종합한 개념입니다. 분석, 추론, 연산과 같은 다양한 기술을 동반하기 때문에 수학과 같은 교과 학습에도 도움을 주지만, 프로그래밍 사고력은 무엇보다도 미래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주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처음 마주하는 문제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초등 AI 교육, 올바른 방법은?
프로그래밍 사고력을 기르는 데에 있어 가장 좋은 교육 방식은 창작 위주 학습입니다. 창작 위주 학습은 학생이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어 결과물을 제작하도록 구성해, 학습자가 문제 해결의 주체로 자리 잡도록 유도하는데요. 결과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어서 동기 부여가 되는 것은 물론, 창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탐색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일부 사교육 업체에서는 창작 위주 학습을 내세워도 학생이 프로젝트를 주도하지 않고 강사 위주의 일방적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학생들 스스로 수업을 이끌도록 유도하는 토론형 수업 방식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프라 혹은 접근도의 문제로 코딩 교육 자체가 언감생심으로 느껴진다는 학부모님도 종종 계십니다. 최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소프트웨어 수업도 많아, 인터넷이 되는 환경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자소개 | 위즈스쿨.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코딩 학습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시켜주는 에듀테크 기업.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함께 길러주는 프로그래밍 교육용 콘텐츠와 플랫폼 개발에 힘쓰고 있다. 프리미엄 코딩 교육 서비스인 위즈라이브와 누구나 쉽게 앱을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인 위즈랩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