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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 4학년 교과서가 바뀌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2021.12.17

 

“내년부터 3, 4학년 교과서가 바뀐다면서요?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는 걸까요?”

“검정교과서로 바뀌면 배우는 내용이 학교별로 달라지나요?”

 

 

 내년부터 3, 4학년 아이들은 새로운 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돼요. 그래서 학부모님들 중에는 교과서가 바뀌기 때문에 혹시 달라지는 것이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교과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지금도 3, 4학년 아이들은 학교별로 다른 검정교과서로 공부하고 있기는 해요. 음악, 미술, 체육, 영어 교과서는 다 검정교과서이거든요. 예체능 과목과 달리 수학, 사회, 과학은 국정교과서였는데, 내년부터는 검정교과서로 바뀌게 되니 변화가 생기게 되고요.


 과학의 경우에는 7종의 검정교과서가 있어요. 사회는 11종. 수학은 10종. 많은 출판사에서 교과서를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어지지요. 학교에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서 교과서를 선정해요. 학교 내에서 교과서 선정위원회를 만들어서 의견 수렴을 하고, 선생님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학교운영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요. 그다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과서 선정 내용을 심의하고 학교에서 최종적으로 확정을 하게 되지요.

 

 

 

 

 


교과서가 바뀌면 학습 내용도 바뀌나요?

 

 교과서가 바뀌지만, 학습 내용은 크게 바뀌지 않아요. 왜냐하면 교과서는 교육과정에 근거해서 만들어지는 학습용 교재인데, 교육과정이 바뀌지 않았거든요. 현재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게 되는 교육과정은 2015년 9월 23일에 고시된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에요. 내년에 고시하게 될 2022 교육과정은 2024학년도부터 초등 1, 2학년에 적용되게 돼요. 그래서 당분간은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의 내용이 크게 바뀌게 될 여지는 없어요.


 4학년 1학기 과학을 기준으로 교과서를 살펴보면 7종의 교과서 모두 교육과정에 따라서 5개의 큰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과학 탐구>, <지층과 화석>, <식물의 한살이>, <물체의 무게>, <혼합물의 분리>. 이런 구성은 올해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국정교과서와 크게 다를 바가 없지요. 출판사에 따라서도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왜냐하면 필수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내용을 가감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교과서를 살펴보면 다른 점은 몇 가지 정도에요. 단원에서 수행하는 실험 재료, 교과서의 삽화, 표지, 부록으로 제공하는 붙임 딱지 같은 활동자료.


 수학 교과서와 사회 교과서도 과학 교과서와 비슷해요. 지금까지 배우던 국정교과서와 비슷한 단원. 비슷한 내용. 그리고 출판사별로 삽화, 표지의 차이가 있지요. 부록으로 제공하는 활동자료에도 차이가 있고요.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지금까지의 국정교과서와 대동소이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검정교과서로 바뀐다고 해서 크게 신경을 쓰실만한 일은 없어요.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의 문제집을 사주는 것이 좋은가요?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실만한 것은 문제집이에요. 예습, 복습용으로 사주는 문제집. 그동안은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서 여러 출판사의 문제집을 비교해 보고 괜찮은 것으로 고르면 되었지요. 그런데, 이제 검정교과서로 바뀌니까 문제집도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 문제집으로 사줘야 하는지 고민을 하시기도 해요. 전과의 경우에는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를 선택하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아무래도 전과의 특성이 교과서의 내용을 정리하는 용도이니까요. 그런데, 그 외의 문제집은 교과서와 상관없이 고르셔도 크게 상관이 없으시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겠어요.


 국정에서 검정으로 교과서가 바뀌게 되지만, 교과서만 바뀔 뿐 학습 내용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 검정교과서도 기존의 국정교과서와 비교해서 내용 체계나 성취기준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 이 두 가지만 기억해두시면 마음 편하게 새 학년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필자소개: 이진혁 교사는 교육총경력 18년차 현직 초등 교사이자 5, 6학년 아들 형제를 키우는 학부모이다. 현재 경기 구룡초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초등 집공부의 힘>, <초등 아들 첫 습관의 힘>,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 등 3권의 책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