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혼합계산을 어려워한다면 이런 활동 어떠세요?
초등학교 수학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이면서 기초학력
네, 바로 수와 연산 영역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연산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따로 연산 문제집을 풀기도 하지요.
특히 연산 문제집은 가정에서도 충분히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라 추천드려요.
하지만 반복되는 문제에 아이들이 지겨워할 때 이런 활동으로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영재교육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던 ‘파라오코드’ 게임은 주어진 수로 다양한 혼합계산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활동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재미가 있기 때문에 몰입도 또한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로하는 학습을 반복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려고하는 파라오코드 게임은 5학년 1학기 혼합계산 영역의 학습에 안성맞춤인 게임입니다.
하지만 더 어린 아이들도 자연수의 사칙연산을 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게임 방법 또한 간단합니다. 게임판을 펼치고 숫자 타일을 테두리 색깔별로 모아서 피라미드를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검은색 순서로 채우고 남은 타일은 그 옆에 쌓아둡니다.
한 사람이 주사위 세 개를 모두 굴리면 모두 동시에 두 개 또는 세 개만 이용해서 연산식을 만들고 답이 되는 숫자타일을 찾습니다.
가장 먼저 답이 되는 숫자를 외치고 타일을 가져가는 사람은 모래시계를 뒤집고 다른 사람들은 모래가 바닥에 떨어지기 전까지만 타일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정답이 여러개 있더라도 타일은 한 개만 가져올 수 있으니 최대한 높은 점수의 타일을 가져오도록 머리를 써야 합니다.
타일은 피라미드의 위층에 있는 타일일수록 점수가 높습니다.
한번 해 볼까요? 주사위를 굴렸을 때 2, 5, 11이 나왔다면 아래의 사진에서 어떤 수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어떤 수를 가져와야 점수가 높을까요?
5+11=16
2×5+11=21
(11-5)×2=12
11×2+5=27
(5-2)×11=33
이런 수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중에 가장 위층에 있는 수는 33이니 먼저 33을 가져온 사람이 이번 라운드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하겠네요.
타일을 획득하고 마지막에는 내가 만든 식을 말하며 정답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은 내가 푼 풀이과정을 다시 되짚어 보는 활동이므로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활동을 반복하다 타일이 떨어져서 게임판의 빈칸을 다 채울 수 없을 때 게임이 끝나고 성공한 타일의 황금 풍뎅이 개수의 합에서 실패한 타일의 황금풍뎅이 개수를 뺀 것이 자신의 점수입니다. 당연히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겠죠.
포포즈(four fours) 퍼즐과 함께 활동을 해도 좋습니다. 포포즈는 4를 4번을 써서 0과 자연수를 만드는 것입니다.
1802년 영국의 라우즈 볼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포포즈의 규칙은 4를 네 번을 쓰면 됩니다. 44와 같이 두자리수로 만드는 것도 허용이 되고
사칙연산과 제곱근, 거듭제곱 ! 등도 쓸 수 있지만, 초등학생 아이와 풀 때에는 1부터 10까지는 사칙연산 만으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정도만 하거나 사칙연산만으로 만들 수 있는 수 까지만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파라오코드를 혼합계산과 관련지어 할 때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학습지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학습지 하단 별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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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유화 교사
(이미지 출처: 비바샘)
문래초 현직 초등학교 교사
2017~2022 남부교육지원청 수과융합영재교육원 지도강사
2020~2021 게임리터러시 선도교사
2015 개정교육과정 수학 검정교과서 집필 (아이스크림미디어)
2010~2011 강남교육지원청 수학영재교육원 지도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