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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과고 A to Z] 영재고 과학고 입시 준비, 비교과 활동이 왜 중요할까?
2023.01.06

 

 

안녕하세요 대치동 손대장 손아름입니다!

 

그동안 영과고 입시 개괄에서 시작하여 입시준비를 위한 수과학 교과 준비는 어떤 수준까지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 전달에 비중을 두어 다루어보았습니다. 오늘은 영과고 입시에서 직접 점수화되어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소서, 지필고사 및 면접(캠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비교과 활동에 대해서 꼼꼼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습 수준보다 중요한 것은 관심사와 경험

 

 

실제 저는 매년 ‘영과고가 대입에 있어서 유리하다더라’는 결과 위주의 단편적인 이야기만 접한 채로 막연하게 영과고에 지원하고자 하는 아이들 혹은 그런 학부모님들과 만나곤 합니다. 또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나도 타 과목에 비해서는 수과학을 좋아하는 편인데. 내 친구가 영과고를 준비한다고? 그럼 나도 해볼래!’ 하는 친구따라 강남가는 경우입니다. 

 

사실 영과고 준비의 동기는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단순히 유리한 대입보다는 긴 안목에서 자신의 진로를 위한 선택이라며 영과고를 선택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수과학 덕후 기질이 농후한, 이공계의 빛나는 별이 되겠노라 꿈을 꾸며, 인류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수과학자를 자신의 미래로 믿는 될성부른 떡잎들이죠. 그런 경우에 비해서 전자의 경우에는 동기 부분에서 다소 (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너무) 약해보이지만 사실 될성부른 떡잎이 그렇게 차고 넘치지는 않아요. 중요하게 관찰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이 학생들의 차이입니다. 이 학생들의 차이는 무엇일지 짐작이 되시나요? 

 

바로 평소 관심사와 경험입니다. 영과고 입시를 준비를 위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학습 필요 수준은 입시 파이널 시즌이 되면 얼추 맞춰지기 마련입니다. 현실적으로 혼자서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요. 학원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소한의 수준이 맞춰지지 않는다면 다 같이 수업을 들으며 준비를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영과고 입시 지필, 면접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중등에서의 꼼꼼한 교과 학습은 물론이거니와 본인의 관심도를 나타낼 수 있는 심화탐구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기에 (사실 이정도가 되었다면 고등 1학년 정도 수과학 내용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정도가 됩니다.)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입시에 도전을 해보는 것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현실적인 관점에서의 수과학 준비 수준, 어느 시기에 어느 속도로, 어떤 깊이를 파고들어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지난 칼럼을 통해 상세히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다만 학습수준만 생각하면서 그 수준을 안정적으로 맞추기 위해 달리다 보면 의외의 곳에서 구멍을 보이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평소 관심사를 증명할 수 있는 경험의 부재입니다. 자신이 수과학에 잠재력이 있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역량을 가진 인재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경험, 저는 그것을 비교과로 통칭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줄 세우기'에서 조금이라도 더 돋보이려면

 

 

학생의 영과고 지원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영과고 입시 준비과정에 있어서는 교과 학습에서부터 비교과적 준비까지 치밀해야 합니다. 결국 입시는 실전이니까요. 어쩔 수 없이 입시는 정원이 있는 줄세우기가 맞습니다. 그렇다면 이변이 없는 한 치밀한 준비 하에 내재된 힘이 강한 순서대로 입시에 통과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수과학 학습에는 어떻게든 열을 올리면서도 그 학습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교과 좋은거야 알지만 경험 대비 시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또는 (정말 이런 이유일 때가 너무 속상한데 ㅠㅠ) 정보의 부족으로 준비한 것이 없다는 것 등등...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비교과 활동은커녕 독서조차도 손놓고 있다가 서류를 접수하는 시즌이 되면 자소서를 쓰는 단계에서부터 끙끙 앓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까지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공부해왔는데 자소서 몇 문항에서부터 쓸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면서 자괴감에 빠지는 학생도 많습니다. 

 

영과고 입시 설명회 몇 번을 다녀보면 학부모님도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되지요. ‘아니, 애들이 이런 준비를 해왔다고? 초등때부터? 나만 몰랐던 거야?’ 라면서. 그제서야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선택과 집중에 실패했구나. 내가 모자랐구나. 일반고에서 내신이나 수능으로 입시 준비하는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고, 내신은 한문제만으로도 등급이 바뀌는 지옥불과 같지만 그에 비하면 영과고는 통과하기만 하면 천국과 같은 곳이라고 희망을 불어넣어주던 그 학원들. 그렇게 희망을 보여줘놓고는 한편으로는 영과고 입시는 수과학 선행 발바닥 불나게 달려야한다고, 아직도 수과학 공부 이 진도밖에 못했냐면서 당신 자녀와 같은 학년, 더 어린 학년 아이들은 이미 이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하고 있다면서 공포를 조장하던 그 학원들. 그리고 주변의 목소리 큰 엄마들.   

 

막상 그 이야기에 눈이 멀어 진도 나가고 다지는데 온 힘을 다 하고 나서 모든 시간과 돈과 노력을 소진하고 실제 영과고 입시 시즌이 되면 자소서, 지필, 면접에서의 영재성을 돋보이게 할 근간이 되는 비교과 활동의 부재 때문에 격하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결국 입시는 줄세우기니까요.  

 

 

 

 


 

비교과는 학습 수준만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영재성을 증명할 수 있는 도구

 


이전 칼럼을 통해서 수학은 디폴트(기본), 과학은 경쟁력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지요? 그렇다면 비교과는 수학과 과학의 교과학습만으로는 보여주기 어려운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 및 관심분야의 심도있는 탐구역량, 다양하고 독자적인 연구와 경험을 통해 성장해온 영재성을 증명할 수 있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과고 자소서 문항만 보더라도 비교과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짐작이 가능합니다. 그냥 문항만 볼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제 설명을 들으시면 더더욱 와닿게 되실거예요. 같이 천천히 하나씩 읽어볼까요? 

 

 

 

[서울과학고등학교 - 서울영재교- 자소서 문항]

 

1.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지원한 동기를 자신의 진로와 연관 지어 적어 주십시오.
2. 수학ㆍ과학 분야에서 지원자가 지닌 특기나 잠재력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 주십시오.
3. 1, 2 문항 외에 지원자가 겪은 여러 가지 경험 중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어 주십시오.

 

 

 

[한성과학고등학교 - 자소서문항]


1. 지원자가 중학교 재학기간 중 과학 분야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탐구 활동과 자기주도학습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탐구 활동은 주제, 동기, 과정, 결과,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할 것)  

2. 지원자가 중학교 재학기간 중 수학 분야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탐구 활동과 자기주도학습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탐구 활동은 주제, 동기, 과정, 결과,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할 것)  

3. 지원자가 중학교 재학기간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리더십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4. 지원자가 중학교 재학기간 중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행했던 진로 탐색활동과 입학 후 진로를 발전시키기 위한 진로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진로계획은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역경을 포함하여 작성할 것)

 

 

 

[경기과학고등학교 - 자소서 문항]


1.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인상 깊었던 책 3권을 선정하고 
   그 중 한권을 골라 자신에게 미친 영향 또는 가장 인상 깊었던 이유를 설명하시오. 

2. 본인이 가지고 있는 수학, 과학 분야의 창의성에 대하여 키워드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쓰시오. 

3. 자신의 열정에 대하여 키워드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쓰시오. 

 

 


자, 위의 문항들은 전국 영과고가 비슷하게 물어보는 공통 문항에 준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위 문항을 곰곰이 곱씹어 읽어보면서 [이 서류를 심사할 입학담당자의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눈에 띌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눈에 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꾸며낸 소설 같은 이야기를 쓸 수도 있겠지요. 이 문항들은 반드시 [학생 개인의 충실한 경험에 기반한 실사례 위주]로 쓰여져야 하며, 이것에 쓰인 이야기들은 학생에게 충분히 단단한 경험으로 내재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면접이나 캠프에서 이 자소서의 답변이 면접에서 날개를 달고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건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기본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발목을 잡힐 수 있지요. 

 


수과학적 지식의 수준이 영재고 지필고사에서 충분히 우선선발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인 극히 일부의 경우가 아니라면 바탕이 되는 비교과 경험에도 시간을 분배하여 힘을 쏟아야만 합니다. 비단 이것은 영과고 입시에만 국한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고, 자사고에서 최상위권을 노리는 학생들도 이런 경험을 새기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살뜰히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최상위권에게는 생기부에 들어가지 않는, 혹은 점수화되지 않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이런 경험이 분명 입시 실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입시 직전에 전문가(라고 스스로 일컫는) 분들게 소논문 대필 등을 맡기는 위험천만한 경험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초중등때 학생이 중심이 되어 차곡히 쌓아놓는 살아있는 경험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비교과 활동의 종류와 준비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영재고&과학고 입시의 모든 것, 영과고 A to Z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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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과고 A to Z] 영재고 과학고 입시 준비, 비교과 활동이 왜 중요할까?

 

 

 

저자
손아름 원장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대치동 에스온수리영재아카데미 대표로 있습니다. 고등에서부터 강의를 시작했지만 학생들에게는 초등때부터의 제대로 된 교육이 절실하다는 생각에 초중등 대상 수업으로 뛰어들어 현재까지 10여년 동안 대치동에서 수학강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의 뿐 아니라 학부모 대상 입시 설명회, 수학교재 집필 등을 하며 입시와 교육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MBC <공부가 머니?>에 영재교육 전문가로 출연했고 <대치동 초등 로드맵> <수학에 심장을 달다>집필, <대치동 명강사들의 10인 10색 관리법>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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