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원은 “교사 관찰추천제”를 통해 영재성이 잠재되어 있는 영재교육 대상자를 선발합니다. 잠재된 영재성을 찾아 선발하기 위해 평소 담임교사가 학생의 영재성을 관찰, 평가하는 체크리스트를 비롯, 지필평가인 영재성 검사,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활용합니다. 영재교육기관에 따라 영재성 검사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중 선택, 활용합니다. (60분 또는 90분 진행)
영재성 검사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는 학년별 교과 수준 내에서 영재성과 비판적 사고력, 종합적 탐구능력을 평가하며, 실생활 문제를 활용한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과정 중심의 평가를 지향합니다. 지원한 분야에 따라 관련 교과 문제가 구성되는데 수학, 과학, 수과학융합, 인문사회, 정보과학으로 나뉩니다.
최근 영재교육원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의 출제 경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문항 1개당 1~4개의 소문항으로 구성
2. 학년간, 모집 분야간 공통 문항 다수 포함
3. 해당 학년의 교과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교과 응용, 심화 문항
4. 서술형, 답이 정해지지 않은 개방형 문항
5. 최근 이슈가 반영된 실생활 소재의 문항
과학 분야 기출문제를 하나 살펴보며 최근 기출 경향을 구체적으로 짚어 보겠습니다.
[예비 초4학년 과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기출문제]
달과 지구는 많은 차이가 있다.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1. 달의 표면과 지구의 표면을 비교하여 관찰한 점을 다섯 가지 쓰시오.
2. 아래 글을 읽고, 지구에서 건설 자재와 건설 중장비를 가져가지 않고 레골리스를 이용한 3D 프린팅 방법으로 달 기지를 건설할 때의 장점과 단점을 각각 두 가지씩 쓰시오.
최근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달 표면에 수m 두께로 깔린 레골리스를 이용해 초강력 벽돌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레골리스는 암석 부스러기와 먼지 등이 뒤섞인 달 표면의 토양이다. 3D 프린터는 원격에서 설계대로 입체형상의 물체를 만드는 장비로, 현재 간단한 공구 제작부터 군대에서 대형 진지를 건설하는 일까지 3D 프린터가 해내고 있다.
이 기출문제는 초등 3학년 과학 교과의 한 단원인 “지구의 모습”의 개념을 기반으로 출제된 문제입니다.
1번 문제는 달, 지구의 표면으로 제시된 사진을 민감하게 관찰할 수 있는지 창의성을 확인하는 문제로, 과학 수업 중 관찰했던 경험을 떠올려야 할 뿐만 아니라, 주어진 사진을 자세히 관찰해 추가 발견한 사실을 포함, 문제의 조건대로 다섯 가지를 작성해야 합니다.
1번의 예시 답안으로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습니다.
- 달의 표면은 회색으로 보이는데, 지구의 표면은 색이 다양하다.
- 달의 표면에는 둥근 웅덩이가 많은데, 지구 표면에는 웅덩이가 없다.
- 달의 표면에는 물이 보이지 않는데, 지구의 표면에는 물이 있다.
- 달의 표면에는 식물이 보이지 않는데, 지구의 표면에는 초록 숲(식물)이 관찰된다.
- 달의 표면에는 눈이 없는데, 지구의 표면에는 산에 쌓인 눈이 관찰된다.
- 같은 크기로 확대한 사진인데 달의 표면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2번 문제는 제시된 기사를 읽고, 기사의 내용을 활용해 장점과 단점을 작성하는 문제입니다. 사전 지식 없이도 기사의 내용을 활용, 창의력을 발휘해 작성할 수 있어야 하며, 평소 관심이 있어 레골리스와 3D 프린터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이용해 답안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2번의 예시 답안으로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장점]
지구에서 건설 자재와 건설 중장비를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기지 건설을 위해 지구에서 벽돌 재료를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달에 있는 재료인 레골리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달의 환경에 더 잘 견딜 것이다.
[단점]
레골리스는 암석 부스러기와 먼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호흡기에 좋지 않을 것이다.
레골리스는 우주 방사능에 노출되어 있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유형의 문제들을 학생들은 평소 경험해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낯선 문제를 만나 당황하여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는 탄탄한 교과학습을 바탕으로 기발한 창의성을 발휘, 과학적으로 서술해야 하는 문제들로 구성됩니다. 평소 과학에 대한 흥미가 있고, 과학 교과 성취도가 좋아 영재교육원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면 처음 보는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도전해 볼 수 있도록 기출문제들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해결과정을 과학적으로 작성하는 연습도 평소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영재교육원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학습해 보세요!>
1. 지원 분야의 해당 학년 교과 개념을 놓치지 말고 심화학습까지 진행
2. “과학동아”와 같은 과학잡지를 활용한 폭넓은 과학 독서를 통해 최근 과학 이슈에 대한 지식도 습득
3. 자유롭게, 과학적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독후활동 진행
4. 기출문제를 활용해 서술형, 개방형 등 다양한 문제 유형에 대한 해결력 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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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염지수 팀장
와이즈만 영재입시연구소 대표 컨설턴트
askhow 교육전문가
前 창의와탐구 부설 영재교육연구소 수학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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