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수학 경시대회, 과학 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수학, 과학 대회들은 대부분 창의적 문제해결력, 탐구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하므로 영재교육원 지원 전에 실력을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학, 과학 대회의 정보를 살펴보며 영재교육원 준비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평소 수학에 높은 학업 성취를 보이고 있다면 현재 성취도를 점검하고 이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경시대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국수학학력경시대회, 한국수학인증시험, 한국주니어수학올림피아드, 해법수학학력평가(HME), 한국수학학력평가(KMA), 전국초/중수학학력평가(MBC 주최)등 초등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위 대회들 중 가장 어렵고 상위권이 선호하는 대회 3개를 골라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글로벌영재학회 주관 경시대회로 전기, 후기로 나누어 매년 2회 진행됩니다. 초1~고3학년 학생이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해당학년의 시험 직전월까지를 시험범위로 하므로 학생 본인의 학년에 맞게 응시해야 합니다. 시험시간은 총 90분이며, 단답형 주관식 30문항으로 출제됩니다. 출제되는 문항의 성격은 개념적 지식, 절차적 지식, 추론능력, 문제해결력 등 4개 영역으로 구분, 단순 계산보다는 영역간 상호 관련성이 있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초1학년 학생을 포함 응시하는 모든 학생이 OMR 마킹으로 답안지를 제출하므로 OMR작성 경험이 없는 학생이라면 미리 작성 연습을 해두어야 합니다.
1-2. 한국수학인증시험(KMC)
한국수학교육학회 주최, 한국수학교육평가원 주관 경시대회로 예선, 본선으로 진행됩니다. 예선인 한국수학인증시험 결과 성적 상위 응시자는 본선 응시자격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예선에서 초3~고3학년 학생은 본인의 학년으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초등 1,2학년도 초등3학년 과정으로 응시 가능, 그 외 학년은 다른 학년으로 응시 불가능) 시험시간은 총 2시간, 단답형 주관식 30문항으로 구성됩니다. 해당학년 5월까지의 교과 범위 내에서 출제되며, 계산능력, 이해능력, 적용능력,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항목으로 합니다. 본선은 초3~고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예선성적에 따라 참가자격이 주어집니다. 시험시간은 총 2시간이며, 서술형 주관식 6문항으로 출제됩니다. 예선과 동일한 평가항목으로 평가됩니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 대회는 가장 난도가 높은 대회로, 중등부는 영재학교, 과학고를 준비하는 중학생들이 고등부는 영재학교, 과학고 재학생들이 주로 도전합니다. 고등부에 응시할 경우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대표로 선발될 수 있습니다. , 1차 시험은 총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기하, 정수, 함수, 부등식, 조합 등 수학의 주요한 분야에 걸쳐 단답형 주관식 20문항으로 출제됩니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을 통해 응시 자격을 부여하며, 시험시간은 총 3시간동안 진행되며, 기하, 정수, 대수, 조합 등 4개 분야에 걸쳐, 서술형 주관식 8문항으로 출제됩니다.
한국주니어수학올림피아드(KJMO)는 한국수학올림피아드의 주니어 버전입니다. 2019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출제범위는 초등학교 전체 과정과 중학교 1학년 과정 및 이에 준하는 수학 내용으로, 중1학생까지 응시 가능합니다. KMO보다는 난이도가 낮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KMO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과정의 하나로 응시해, KMO를 미리 경험해 보는 기회로 삼을 만합니다. 시험시간은 총 2시간 30분이며, 단답형 주관식 20문항으로 출제됩니다.
-
이외에도 해법수학학력평가(HME), 한국수학학력평가(KMA), 전국초·중수학학력평가(MBC 주최)등 다양한 수학경시대회가 있습니다. 대회에 출제되는 경향과 난이도에 따라 영재교육원 준비 또는 수학교과 성취도와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법수학학력평가(HME), 한국수학학력평가(KMA), 전국초/중수학학력평가(MBC 주최)는 현재 학년의 수학교과 성취도 점검을 하는 데에 추천 드리고, 전국수학학력경시대회(구. 성대경시), 한국수학인증시험(KMC)는 영재교육원 준비를 위한 점검용으로 추천 드립니다.
어떤 대회를 응시하든 기출문제집을 활용해 준비하는 과정은 분명 학생의 수학 학습에 도움될 것입니다. 다만,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 체력을 고려한다면 점검 목적을 먼저 생각해 보고 준비, 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 경시대회가 시험 당일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해 답안지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과학 대회는 사전에 상당 기간 동안 탐구활동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탐구보고서, 작품요약서 등 서류로 제출, 평가하는 대회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수학 경시대회는 개인이 자유롭게 응시할 수 있는 반면, 과학 대회는 지도교사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여 소속 학교를 통해서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회로는 과학전람회, 학생발명품경진대회가 대표적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립중앙과학관 주관인 대회로 전국 초, 중, 고 재학생 및 교원,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5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 및 환경, 산업 및 에너지)
개인 또는 팀을 이뤄 참가 가능한데, 초, 중, 고 재학생인 경우에는 지도교사 1인이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예선인 시·도 교육청이 주최하는 과학전람회 지역대회(구.학생탐구발표대회)를 거쳐 본선대회인 전국과학전람회에 진출하게 됩니다. 예선과 본선 모두 1, 2차로 진행되며, 1차 서류 심사에서 탐구 보고서(또는 작품설명서)와 작품 요약서를 제출, 평가합니다. 2차 대면심사에서 발표와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이 진행됩니다. 심사는 창의성, 탐구성, 이론적 타당성, 실용성, 노력도 등의 기준으로 평가 진행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립중앙과학관 주관인 대회로 전국 초, 중, 고 재학생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생 1인과 지도교사 1인으로 구성, 지원할 수 있으며 부문은 자유주제입니다. (과학적 사고와 창의적 발명을 활용하여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서 널리 보급할 가치가 있는 과학기술창작품) 예선인 지역대회를 거쳐 본선인 전국대회가 진행되며 예선, 본선 모두 1차 서류 심사, 2차 면담 심사로 진행됩니다. 1차 서류 심사에서 작품 요약서와 작품 설명서를 제출, 평가합니다. 2차 면접심사에서는 탐구과정을 보여주는 결과물, 최종완성품, 과학탐구일지 등을 설치, 전시하고 발표와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이 진행됩니다. 심사는 창의성, 탐구성, 실용성, 노력도, 경제성을 기준으로 평가 진행합니다.
과거에는 물로켓, 과학실험, 모형항공기, 과학상상그림 등 종목도 전국대회가 진행되었으나 2023년 현재 청소년과학페어 전국대회로 통합되면서 많은 종목이 통폐합되었습니다. 한편, 과학전람회,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청소년과학페어(과학토론)의 지역대회, 전국대회는 초등학생들이 첫 도전하는 대회로는 난도가 높습니다. 4월 과학의 날에 시행되는 다양한 교내 과학대회를 통해 대회 경험과 탐구활동 경험을 쌓고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강한 학생이라면 교내과학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장합니다. 교내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통해 탐구능력도 계발하고 담임선생님께 과학에 대한 열정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영재교육원 준비 시 교사관찰추천과정과 2단계 기관 지필평가, 3단계 심층면접 등 지원 전체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저자
염지수 팀장
와이즈만 영재입시연구소 대표 컨설턴트
askhow 교육전문가
前 창의와탐구 부설 영재교육연구소 수학 팀장
▶ 영재교육원 고민 교육전문 플랫폼 askhow에서 상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