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선발 비율 40%까지 확대
내신과 수능 공부에 집중
학생부 비교과 중요도 감소
전국 대부분의 고교가 신입생 배정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등교 상황이 훨씬 나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3월 새 학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대입 방향을 훑어보고 그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2022 대입부터 수능 선발인원이 전체의 40%까지 늘어납니다. 이런 경향은 2027학년도 대입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예비 고1은 2022 대입 경향에 맞추어 고교 3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내신과 수능에 집중
2022 대입부터 내신으로 평가하는 교과 전형과 수능 전형이 늘어납니다. 그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인원이 줄어듭니다.
표를 참고해 서울 소재 상위 24개 대학의 2022학년도 모집인원 비율 변화를 살펴볼까요. 수능 선발비율이 전년 대비 최대 45%까지 늘어납니다. 고려대가 수능 선발비율을 전년대비 22%포인트 늘렸고, 경희대와 한양대도 약 10%포인트 늘렸습니다.
교과 전형 선발 비율을 크게 늘린 학교도 있습니다.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전년대비 교과 전형 선발 비율을 10%포인트 늘렸습니다. 연세대는 최고 14%포인트까지 교과 전형 선발 비율을 높였습니다. 교과 전형은 오로지 내신 성적을 평가하는 전형과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을 고루 평가하는 전형으로 나뉩니다. 학교생활을 반영하는 교과 전형일지라도 과거에 비해 내신 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학교생활에 충실한 상위권이라면 1, 2학년 때 내신 공부에 집중합니다. 올해부터 진로 선택 과목이 상대평가에서 성취도 평가로 바뀝니다. 달리 말하면 고3이 되면 절대평가를 받는 진로 선택 과목이 늘어나 예전처럼 성적 역전이 힘들 수 있습니다.
학업능력은 우수하나 기복이 큰 학생이라면 수능을 다소 일찍 집중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고교는 수능 성적에 맞추어 학교 시험을 출제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학교 시험에 집중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19로 예비 고1은 학습 준비나 학습 태도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수능은 준비가 늦은 학생에게 다소 도움이 되는 입시 제도입니다.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거나 방황했더라도 3년 간 잘 준비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표] 서울 소재 상위 24개 대학 전형별 비중 변화
학생부 비교과 영향 감소
학종 선발 비율이 꾸준히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학생부 비교과 영향력은 예전보다 줄어듭니다. 비교과 영향력 약화는 해마다 늘어납니다. 교사 추천서가 폐지되고 자기소개서도 2024학년도 대입부터 폐지됩니다.
의미 없는 독서, 봉사, 동아리에 시간을 쏟을 필요가 없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 충실하게 참여해 학생부의 ‘세부능력특기사항(세특)’이 잘 기록되도록 해야 합니다. 단 1점이라도 학교 시험을 잘 보는 편이 낫습니다.
상위권 대학, 선호학과는 여전히 비교과 영향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신 성적이 좋으면 좋을수록 비교과 영향력은 줄어듭니다. 학생부 관리에 학부모가 예전처럼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학교에서 정해진 날짜에 내라고 하는 항목들을 놓치지 않도록 신경 써주면 됩니다.
서울대가 수능에도 내신 성적을 종합 반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4월부터 다른 대학들이 어떤 평가방식을 내놓을지 주목해야 합니다. 어떤 평가방식을 도입하든 단 1%라도 학교생활과 시험에 충실하는 편이 좋습니다.
2월 동안 1학기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수학의 경우 ‘수학(상)’을 최대한 꼼꼼히 공부합니다. 학교 기출문제를 찾아 학교시험 유형을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