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스토어

알파맘 비밀노트
바쁜 엄마를 위한 BEST 핵심!
초등 고학년, 중등, 입시정보
[영과고 A to Z] 영재고&과학고 진학 로드맵 수학편 1탄 (중3~중2)
2022.10.27

 


안녕하세요, 대치동 손대장 손아름입니다!

 

칼럼을 보시는 분들이 알음알음 많아지면서 가장 기다려지는 주제로 ‘영과고 진학을 위한 로드맵과 학습법’을 꼽아주셨어요. 이 학교들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는 이제 감을 잡게 되었고, 과연 이곳에 진학하기 위해서 우리 아이는 어떤 로드맵을 가야 하는 것, 학습은 어떤 시기에 어떤 정도로 해야 하는지가 궁금하신 듯합니다. 이번에서는 영과고 진학을 위한 수학 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해요.

 

 

 

시작하기 전에 앞서서 하나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영과고 진학 후 경험하게 될 수준 높고 다양한 학습에서부터 대입에서의 (일반고에 비해) 상대적 수월함까지 그 매력은 분명하지만, 진학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의 수준 역시 매우 높습니다.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초등 때부터의 오랜 준비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구요. 수과학을 좋아하고 자연스럽게 이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으며, 마찬가지로 자신의 관심 분야의 독서량이 많다, 그리고 이런 경우라면 학교 수업에만 충실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다분히 이상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어쩐지 애매모호하지 않나요?

 

관심 분야의 활동에 충실하다는 게 어떤 수준인지, 학교 수업에만 충실했다고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어진 학생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 방법으로 어떤 수준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이 칼럼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구요. 하여 저는 현실적인 부분에서 영과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수학 로드맵에 관해서 설명해드리려합니다.

 

다만 이 글은 영과고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하나의 표준 로드맵, 지표를 보여주고자 함이지 너나 할 것 없이 선행이나 심화를 달려야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 글이 지나친 선행을 조장하는 글로 잘못 읽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것을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이제 출발해볼까요?

 

 

 

 

영과고 수학 로드맵 - 미취학부터 중3까지, 학년별 집중해야 할 포인트

 

영과고에 진학하면 어떤 학습을 하게 되는지 앞선 칼럼을 통해서 말씀드렸습니다.

 

1편 영재학교&과학고가 인기 있는 이유? (상) 읽고 오기

2편 영재학교&과학고가 인기 있는 이유? (하) 읽고 오기

 

 

 

입학 후 바로 이런 학습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초중등을 거쳐 단단하게 길러온 수과학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콕 집어서 이야기해드리자면, 적어도 중등 과정의 심화까지는 더할 나위 없이 탄탄하게,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고등과정 이상을 학습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래야 승산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만들어보았습니다. 영과고 수학 로드맵!

 

앞으로 말씀드릴 이 내용은 다년간의 경험에 따라 영과고 진학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이 표준적으로 하는 것들을 정리하여 가이드만 제시하는 것일 뿐, 이것이 꼭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일례로 초등 고학년 때 중등 과정을 막 진입해서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보인 학생도 있고, 중학생이 되어서야 영과고 진학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야말로 학교 수업과 최소한의 선행만으로 과학고 합격의 축배를 든 학생도 있으니까요. 반대로 이 로드맵보다 한참 먼저 달려나갔지만, 아이의 발달 시기에 맞지 않는 수과학에 올인하는 선행과 심화로 고생만 하다가 일반고에서조차 경쟁력이 떨어져 입시 경쟁에서 밀려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니 아이의 현 상황, 자신있어 하는 과목과 시기별 과업 등을 나란히 놓고 내 아이만의 로드맵은 어떻게 구성하는 게 좋을지 참고용 가이드로 삼아보심이 좋으실 거예요 ^^ 

 

▲ 영과고 준비 로드맵 수학편

 

 

 

중2 이상 [경시실전, 영과고 입시 실전의 4시기]

초6, 중1을 아우르는 [고등수학 및 경시입문의 3시기]

초3부터 초5까지 [초중수학을 치밀하게 다지는 2시기]

미취학부터 초2 까지 [기본기를 만드는 1시기] 입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어요. 다른 자료와는 다르게 중3에서부터 미취학 연령까지 거꾸로 설명드린다는 점입니다.

로드맵은 최종 목표를 기준으로 역산하면서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든 단기든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론을 고민하고,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고 우리 아이는 지금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 이렇게 역산을 거듭하면서 저학년까지 타고 내려와야합니다. 

 

 

그래서 첫 순서로 오늘은 4시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4시기] 중3

 

5월~7월 영재고 입시 시즌, 그 이후 

 

 

● 영재고 합격한 경우 

 

3학년 2학기 마지막 생기부 관리까지 철저히 챙겨야 합니다. 마지막 내신 및 출결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반드시 신경써서 관리해야 합니다.

 

모든 영재고는 2학년부터는 주로 원서로 수업이 이루어지므로 그동안 수과학에 집중하느라 부족했던 영어를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재고 영어 수업 수준도 만만치 않습니다. 합격 후 입학까지 주어지는 반년 정도의 시간동안 영어 실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공인영어기준 토플 100, 텝스 500, 토익 900점 이상이면 영재고 영어학점 A 인증 가능, 학교마다 상이)


고등 수학 전체 진도를 1~2회독 마무리해야 합니다. 영재고 입시 준비 때문에 보통 수(상), (하) 내지는 수1, 2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격 발표 이후 남아있는 미적,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 고등 진도 전체를 빠르게 진행합니다. 합격자 정도의 수준이라면 수학적인 능력이 굉장히 높은 단계에 도달해 있는데다가 이미 입시 준비하면서 다뤄본 내용들이 많을 거예요. 빠르게 달린다 하더라도 이해도 자체가 높을 겁니다.

 

 

 

● 영재고 합격이 불발된 경우 - ① 과학고에 지원하는 경우

 

소집 및 출석면접을 준비해야 합니다. 영재고 입시를 준비해왔던 경우라면 소집 및 출석면접에 있어서 내용상으로 크게 어려움은 없을거예요. 그래도 지필 평가가 아니라 면접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는 필요합니다.

 

또 영재고 합격생들과 마찬가지로, 영재고 합격자 발표 이후 고등수학 전체 진도를 1회독 이상 진행해아 합니다. 과학고 합격해서 진학하는 경우에도 학교 생활에 있어서는 높은 수준의 수학 능력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영재고 합격이 불발된 경우 - ② 일반고에 지원하는 경우

 

수학 올림피아드나 과학 올림피아드에 투자하는 시간은 최소화합니다. 대신 수능 및 내신 대비에 집중해온 아이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수과학 교과 진도 보다는 그동안 손놓고 있던 국어, 영어에 전력투구를 해야 합니다. 수학은 입시경향에 맞추어 연습해야 합니다. 수학 올림피아드나 영재고 대비 수학은 수능 및 내신과는 결이 다릅니다. 심화를 했다고 해서 수능이 결코 만만하게 해결되지 않음을 명심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4시기] 중2

 

영과고 입시의 최전선, 실전 대비의 시작을 달리는 때!
5월 KMO 1차, 8월 물리 및 화학 올림피아드 이후 9월경부터 영재고 실전입시준비 시작 

 

 

 

● 보통 1년동안 한 학원에서 종합반 스타일로 진행

 

보통 경험이 많고 커리큘럼이 안정적인 대형 학원을 선호하시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영역 별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주말 특강 등으로 보완하며 준비합니다. 영재고 입시는 계속해서 변화하기에 학교의 입시설명회와 기출문제 소스,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만 가지고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변화되는 흐름에서도 정확히 중심을 잡고 영과고 각 학교별 스타일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학원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 내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

 

영재고 간 중복지원이 금지되면서 손쉽게 통과했던 1차 서류 전형도 개런티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니 "내신은 수과학만 챙겨도 상관없어, 나는 영과고 갈거니까!" 라는 마인드는 버려야 합니다. 수과학 포함 주요 과목을 A가 아니라 100점 만점에 가깝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구나 영재고 입시 불발 후 자사고로 목표를 전환하는 경우도 상당수이기에 주요과목부터 암기과목까지 철저하게 내신을 준비하여 배수의 진을 쳐야 합니다.


무엇보다 철저한 내신 대비 경험은 영과고 입시에 실패하더라도 자사고 및 일반고에서 꼭 필요한 경험치가 되니 내신은 누가 뭐래도 서류의 기본값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유비무환!

 

 

 

● 생기부 자체를 고등 학종 준비한다 생각하고 타이트하게 관리

 

영재고 입시에서 2차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1차 서류, 3차 캠프가 가볍게 여겨졌던 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1차 서류부터 3차 캠프까지 중요성이 높아졌기에 생기부와 추천서의 내용 연계도 꼭 살펴야 합니다. 자소서도 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자신의 주도적인 학습 능력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영재고 3차 뿐 아니라 과학고 면접전형에서 각종 심층 질문, 생기부 관련 질문에도 수월하게 대답할 수 있으려면 평소 주도적으로 생기부관리를 신경써왔던 학생들이 유리한게 사실입니다. 입시를 앞두고 급작스럽게 준비하는 아이들은 티가 나기 마련이니 생기부 관리는 중1부터 시작하되 중2부터는 전방위로 타이트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TIP - 창의 수학, 창의 과학?

창의 수학, 창의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영재고 대비 수과학 수업이 열리기도 하는데 이는 수과학 올림피아드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선택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중2때 수과학 올림피아드를 시작할 수는 없으니 선택지 중 하나인 것이지요. 다만 이런 수업들에서 다뤄지는 문제들도 결국에는 올림피아드 준비를 꾸준히 해왔던 친구들에게 더욱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올림피아드 준비를 열심히 하면서 탄탄한 이론 기반의 심화역량을 닦은 뒤 중2 실전 입시준비 돌입해서 다양한 창의문제를 경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3시기 중1~초6 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살펴볼게요.

대치동 손대장이었습니다.

 

 

 

 

 

 

▼ 영재고&과학고 입시의 모든 것, 영과고 A to Z 시리즈 ▼

 

1편 영재학교&과학고가 인기 있는 이유? (상)

2편 영재학교&과학고가 인기 있는 이유? (하)

3편 영재학교 입시 전형 분석 - 어떤 아이들이 영재고에 입학할까?

4편 영재학교 입시 전형 분석 - 강화된 영재고 서류펑가, 어떻게 대응할까?

5편 과학고 입시 전형 분석 - 과학고 입시 전형의 꽃, 면접

 

 

 

저자
손아름 원장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대치동 에스온수리영재아카데미 대표로 있습니다. 고등에서부터 강의를 시작했지만 학생들에게는 초등때부터의 제대로 된 교육이 절실하다는 생각에 초중등 대상 수업으로 뛰어들어 현재까지 10여년 동안 대치동에서 수학강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의 뿐 아니라 학부모 대상 입시 설명회, 수학교재 집필 등을 하며 입시와 교육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MBC <공부가 머니?>에 영재교육 전문가로 출연했고 <대치동 초등 로드맵> <수학에 심장을 달다>집필, <대치동 명강사들의 10인 10색 관리법>에 참여했습니다. 

 

▶ 유튜브 [대치동 손대장]

▶ 카카오톡 오픈채팅 [서울대 가는 대치동 초중공부법 @손T네 수학맛집]

▶ 밴드 [대치 에스온 수리영재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