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GED 시스템이 구축, 도입되면서 이후 대부분의 영재교육원은 영재교육 대상자를 교사 관찰 추천제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교사 관찰 추천제는 아래와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① 영재교육원 선발공고 확인 후 학생이 먼저 지원서를 작성

② 지원한 학생을 대상으로 담임교사가 관찰추천평가 진행

③ 학교추천위원회에서 최종 추천

 

 

주의할 것은, 선발방법은 모두 교사 관찰 추천제로 동일하지만 대학, 교육청 별 영재교육원 선발 방법과 시기가 모두 다르니 GED, 가정통신문,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기관이라도 작년과 올해가 다르기도 합니다.) 한 예로, 서울의 지역 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은 매년 9월 공지, 11월 지원과 교사 관찰 추천이 진행됩니다. 서울교육대학교 부설 영재교육원은 매년 8월 공지, 9월 지원이 진행됩니다. 교사추천서는 1차 전형 합격자에 한하여 10월에 접수합니다. 각 기관별로 지원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과 시기가 다르므로, 원활한 준비를 위해 학년초 담임과의 1차 상담 시,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을 말씀 드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9월 또는 11월에 지원하면서 학교 담임선생님께 다시 말씀 드려야 합니다.

 

 

 

 

 

 

교사는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할까? - 교사용 체크리스트

학생의 지원 후, 담임선생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영재교육대상자를 평가, 추천하게 됩니다. 교사 관찰 추천제는 2015개정 교육과정 이후 강조되고 있는 '과정중심 평가'와도 그 맥락을 함께 하며, 잠재적 역량이 뛰어난, 지필평가 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우수한 학생을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그림에서와 같이 다단계 평가로 평가, 선발하며, 수행평가, 지필평가 등이 포함된 학교생활 기록부와 담임교사의 관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체크리스트가 사용됩니다. 주로 사용되는 체크리스트로는 영재행동 특성검사, 창의적 인성검사, 리더십 특성검사가 있습니다. 교사용 체크리스트는 담임교사 (중등 이상의 경우 과목 담당교사도 가능)가 작성하며, 교사는 평소 학교 생활 중 학생을 관찰한 결과와 지필&수행평가 등을 종합해 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 중 하나에 체크하게 됩니다. 또한, 교사들이 공통된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제공합니다. 

 

 

 

 

 

<교사용 체크리스트 평가 기준의 예시>

 

“수준 높은 어취를 사용하며 언어표현이 유창하다.“ 라는 평가 문항을 예로 들면,
 

'매우 그렇다' ~ '그렇다'의 경우
- “고급어휘를 적절한 문장으로 잘 구사하며 언어 표현력이 또래보다 매우 탁월하다.”
- “사용하는 어휘나 문장의 구성 수준이 또래보다 월등히 높다.”
-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발표하며 토의, 토론 활동 시 유창한 언어표현으로도 활동을 주도한다.”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지 않다' 의 경우
- “언어표현력이 좋은 편이나, 또래와 유사한 수준의 어휘를 사용한다.”
- “글속에 나타나는 어취와 문장의 수준이 또래와 비슷한 수준이다.”
-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기는 하나 토의, 토론 활동 시 언어표현이 제한적이다.”

 

 

 

 

각 체크리스트는 20~30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영재성의 하위 항목을 진단합니다. 기관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제공의 양식을 기본으로 자율 편집해 사용하기 때문에 문항의 내용과 개수는 다릅니다. 

 

<교사용 체크리스트의 종류와 진단항목>

 

- 영재행동 특성검사 : 지적능력, 창의성, 리더십, 자기주도성 
- 창의적 인성검사 : 호기심, 과제집착, 독립성, 위험감수, 사고의 개방성, 심미성
- 리더십 특성검사 : 비전과 추진, 도전정신, 의사결정력, 의로움, 과제책임감, 대인과 조직능력, 타인과 공동체 배려
 

 

 

 

 

그럼, 이제 실제 체크리스트 예시를 살펴보며 어떻게 진단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 교사용 체크리스트 - 영재행동 특성 검사

 

                  

 

각 문항은 지적 능력, 창의성, 리더십, 자기 주도성 중 하나를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정보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는 “지적능력”을, “사회정의에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려고 한다”는 “리더십”을 평가하는 문항입니다. 

 

 

 

 

 

◆ 교사용 체크리스트 - 창의적 인성 검사

 

 

각 문항은 호기심, 과제집착, 독립성, 위험감수, 사고의 개방성, 심미성 중 하나를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일을 경험하는데 적극적이다”는 “사고의 개방성”을, “예술 활동에 참여하기를 좋아한다”는 “심미성”을 평가하는 문항입니다. 

 

 

 

 

 

◆ 교사용 체크리스트 - 리더십 특성 검사

 

각 문항은 비전과 추진, 도전정신, 의사결정력, 의로움, 과제책임감, 대인관계와 조직능력, 타인과 공동체 배려 중 하나를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분명한 삶의 목적과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비전과 추진”을, “처음 보는 장난감이나 기계제품을 보면 작동시켜 보고 싶어한다.”는 “도전정신”을 평가하는 문항입니다. 

 

 

 

 

 

◆ 학생용 체크리스트 - 리더십 진단 검사

 

 

교사용 체크리스트와 비슷한 내용으로 학생이 스스로를 진단하는 자가진단검사도 활용됩니다. 학생용 체크리스트에는 특히 “나는 입장료를 받는 사람이 자리에 없으면 요금을 내지 않고 그냥 들어간다”와 같은 검사결과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한 “역문항”들이 포함되어 있어 체크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도움을 구해보세요.

 

교사용 체크리스트는 담임교사가 작성하는 것이므로 그 결과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교사 추천서와 마찬가지로 미리 준비하기 어려운 과정입니다. 다만,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성이 바른(예를 들어, 인사를 잘 하는) 학생이라면 담임선생님도 좋은 인상을 갖고 많은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또한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탐구 일기, 독서록 등을 담임선생님께 보여드리면서 발전적인 조언을 얻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슷한 내용을 진단하는 학생용 체크리스트를 통해 교사의 시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학생용 체크리스트는 영재교육 종합데이터베이스 GED (Click) 에서 간단히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진단 분석 결과도 간단히 알 수 있으니 회원가입하고 한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다음 회에서는 12월에 주로 진행되는 2단계 전형-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기출문항과 예시 답안을 소개하겠습니다. 그와 함께 어떻게 학습해야 준비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저자

염지수 팀장

 

  

 

와이즈만 영재입시연구소 대표 컨설턴트
askhow 교육전문가
前 창의와탐구 부설 영재교육연구소 수학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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