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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문제 해결 능력 (STEAM 교육이란?)
2023.10.10

 

 

필자가 얼마전 미국에 가족여행을 가서 경험한 일입니다. 아이들과 놀이공원에 가서 긴 줄에 서있는데, 점점 앞으로 다가가니 드디어 놀이기구 승강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우리 바로 앞에서 기다리던 부자간의 대화를 듣게 되었는데, 아, 이것이 바로 실생활의 문제 해결을 통해 사고의 힘을 키워주는 방식이구나! 싶었습니다. 

 


아이가 기다리다 지쳐 짜증을 내면서 아빠한테 이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고 연신 물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주 보기 흔한 풍경이죠. 그런데 이 아빠는 이렇게 대답해줬습니다. 

 

 


아빠 : 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직접 계산을 해볼까? 우리가 타려고 하는 저 놀이기구를 보자, 몇 명이 탈 수 있지? 
아이 : 4명씩 탈 수 있는 차가 3대 연결되어 있으니까, 12명이요. 
아빠 : 아빠가 보니까, 저 기구가 5분 간격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아. 우리 앞에 몇 명이 기다리고 있지? 
아이 : 앞에… 한 30명 정도 있어요. 
아빠 : 그래. 그러면, 이번에 차가 들어오면 몇 명이 줄어들까? 
아이 : 12명이요. 
아빠 : 방금 한대가 출발했으니까, 앞으로 5분 후에 우리 앞 30명 중 12명이 줄어들겠지. 그리고 또 몇 분 후에 또 12명이 더 줄어들까? 
아이 : 5분이요. 
아빠 : 그럼 이제 너가 한번 계산해봐. 우리는 몇 분 후에 놀이기구를 탈 수 있을까? 너가 궁금해하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알 수 있지 않니?

 

 


아이와 아빠는 대화를 이어가며 2대가 더 지나간 다음, 지금으로부터 3번째 들어올 차에 탈 수 있을 것이며,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15분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7~8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였는데, 기다려야 하는 괴로움이 언제 해소될 것인지, 실제 생활에서의 의문에 대해 아빠와 함께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이죠.

 

 

 

 

 

실생활 문제해결식 배움의 힘


아이는 수학 교과서나 문제집으로, 공식으로 풀고 또 풀고 외우게 될 소위 ‘문제 유형’을 실생활에 적용해서 습득하게 되었을 뿐더러, 문제지로만 풀었을 때와는 달리 실질적인 개념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해를 다른 상황, 새롭게 접하는 문제에서도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겠죠.


STEAM 교육이 지향하는 바는, 아이들이 책으로, 글로,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실생활에서의 문제로부터 출발하여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이해를 얻고, 이러한 접근법을 내재화하여 다른 상황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위 아이의 경우, 수학을 배우는 이유가 시험에서 백점을 맞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필요로 하는 해답을 스스로 찾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수학 공부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다르게 되지 않을까요?

 

 

 

 

 

 


 

 

STEAM 교육


STEAM 교육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 영역을 융합적 접근 포인트로 활용하여 아이들이 질문으로부터 출발하여 실험과 분석적인 사고를 통해 배움을 얻게 하는 교육입니다. STEAM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시도와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실질적 경험과 관찰을 통한 배움, 문제해결 능력, 협업능력, 창의적 사고력을 얻게 됩니다. 


예로, 똑똑하마 과학키트는 5~8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STEAM 교육을 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홈스쿨링 교구재입니다. 미국의 초등 과학교과과정을 기반으로, 주요 과학원리들을 아이들이 직접 재미있는 장난감을 만들고 놀이하는 과정을 통해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고, 작동시켜 보고, 활용하고,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개선점을 생각해보는 과정을 통해 진취적 문제해결능력과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최근 발간한 미래 교육 보고서 “Education 4.0”를 통해, 미래 경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교육이 최우선적으로 키워줘야 할 학생 역량으로 problem-solving(문제해결능력), collaboration(협업), adaptability(적응능력) 3가지를 정의하면서 이를 위한 교육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이 3가지 능력은 암기나 연산, 문제 풀이를 통해 키워지기는 매우 어렵겠죠. 21세기,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리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어떤 것일까요? 

 

 

 

 

 


 

저자
똑똑하마 김지영 대표


 

 

 

하버드 MBA를 졸업하고 외국계 컨설팅 회사, 증권사, 인터넷 기업을 거쳐 삼성에서 최연소 여성임원으로 오랜 기간 재임했습니다. 현재는 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 과학놀이 키트 ‘똑똑하마’를 만드는 ㈜이큅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두 초등학생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와 교육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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