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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생각하면 쉬운 경제토론
2023.11.24

 

 

거꾸로 생각하는 경제토론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주제가 바로 경제입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마찬가지로 어려워합니다. 왜 어려울까요?

우선 용어가 낯설고 어렵습니다. 환율, 무역, 화폐, 금리 등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이런 경제 용어들은 비단 토론 시간뿐 아니라 국어 시간에도 걸림돌이 됩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보는 모의고사에는 문학이 아닌 비문학 제시문이 등장하며,

항상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것이 바로 경제 주제 제시문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경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우선 경제 용어들을 정리해보고 하나하나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관련한 뉴스 기사를 자주 읽거나 설명을 듣고 적용해보는 과정을 통해

폭넓게 배경 지식을 익힐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저만의 노하우 하나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거꾸로 생각하기입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보이는 경제 원리

 

대부분 경제를 어렵게 느끼는 것에 비해 실제로 경제만큼 우리 일상생활과 연관이 깊은 과목도 없습니다.

우리 중 누구라도 온종일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돈을 주고받는 행동은 경제의 핵심입니다.

이를 구매라는 행위로 설명할 수도 있고, 그러한 구매를 통해 우리는 가치를 교환하거나 소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초등학생 영민이가 예전에 5백 원 주고 사 먹던 삼각김밥이 오늘부터는 1천 원이 되었습니다. 똑같은 삼각김밥이지만 돈을 더 내야 합니다. 예전에는 천 원을 내면 2개를 먹을 수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한 개밖에 못 먹습니다. 당연히 영민이 입장에서는 물건의 가격이 올라가게 된 것이 슬프고 억울할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바로 편의점 사장님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입니다. 같은 사건이지만 편의점 사장님의 입장에서 삼각김밥을 2배로 비싸게 파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돈을 두 배로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더 신이 난 편의점 사장님은 삼각김밥 가격을 2천 원으로 올리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위 상황에서 우리는 가격이라는 경제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물건가격이 오르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불행이고, 누군가에게는 행복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경제 학습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것은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는 관점을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생각하면 경제가 보인다

 

 

비슷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예시가 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만드는 A 회사가 있고, 그 경쟁사인 B 회사가 있습니다.
얼마 전 A 회사에서 더 값싸고 성능 좋은 컴퓨터를 출시하는 바람에 B 회사는 컴퓨터 판매량이 줄어들게 되었고, 그 결과 돈을 더 적게 벌게 되었습니다.
B 회사로서는 A 회사의 신제품이 못마땅할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어떨까요? A 회사와 B 회사의 경쟁 덕분에 더 싼 가격에 더 좋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B 회사의 불행에도 불구하고 A 회사와 B 회사가 끊임없이 서로 경쟁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참 좋은 일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입장들 사이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예시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이익을 얻는다면,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피하고 싶은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과연 경제에서 영원한 진리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합리적 의사결정은 토론의 꽃

 

 

만약 누군가 경제 문제를 토론할 때, 도통 하나의 정답이 도출되지 않는다고 답답해한다면 어쩌면 정확히 핵심을 파악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경제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토론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어려운 말로 합리적 의사결정이라고 표현합니다모든 사람에게는 시간과 돈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있지만, 그것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과 돈을 지혜롭게 사용해서 자신의 만족, 나아가 공동체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경제를 공부할 때 핵심이 어려운 용어, 개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거꾸로 생각을 통해 상대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훈련해야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의견이 정답이라고 여기는 순간 토론에서는 패배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의 관점에서, 더 나은 해결책이 있는지 한 번 더 고민하는 사람이 토론에서 승리합니다. 경제뿐 아니라 모든 토론에서 적용할 수 있는 놀라운 해법입니다.

 

 

 

저자
최성호 원장


 

 

 

지난 15년간 대치동에서 입시논술과 독서논술을 지도해 왔습니다. 학생들이 논리적 글쓰기와 탐구활동을 통해 탐구역량을 기르고,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컨설팅과 강연, 저술과 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 에이프로아카데미 원장
- 브릿지교육컨설팅 대표
- 서울대학교 졸업
- 『교과서로 다 배운 논술구술』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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