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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시작하는 아침 공부법 (3)
2024.02.06

 

#3_아이 연령에 따른 아침 공부 성공 전략

 

아이들의 잘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적당히 자극하는 건 괜찮습니다. 타인의 인정과 자기 인정은 상호보완적인 요소로 매우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부모라면 아이가 타인의 인정뿐 아니라 자기 인정에 더 귀 기울이길 바랄 거예요. 자신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은 강력한 자아 개발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기 인정을 키우는 것은 자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즉 자기 성찰과 자기 수용, 더 나아가 긍정적으로 나와 소통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훈련을 하는 거지요. 
아이가 이런 과정을 가정에서 먼저 충분히 경험하게 하는 데 효과적인 것이 지속해서 아침 공부를 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아침 공부를 시작했을 수도 있지만, 지속하게 하는 힘은 자기 인정과 자기 돌봄이거든요. 새벽 시간에 일어나는 것도, 독서나 학습을 하는 것도 결국 아이의 몫이니,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나 엄마, 아빠가 아닌 나를 위해 시간 투자와 노력을 하게 될 거예요. 어렸을 때부터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되는 거죠. 아이는 자라면서 꿈도, 하고픈 활동도 계속 변합니다. 부모는 이런 변화를 발전이라 생각하며 아이의 활동을 지지해주면 됩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의 아침 시간 활용


아이가 초등 저학년일 때의 목표는 일단 “스스로 등교 준비해서 등교 시간에 제대로 학교에 가는 것” 정도로 잡아보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꼭 배워야 하는 것은 스스로 준비하고 등교하는 거예요. 스스로 하는 등교 준비에는 책가방 싸기, 숙제 챙기기, 마신 물병 싱크대에 놓기, 알림장 엄마께 전달하고, 선생님으로부터 전달받은 중요한 정보 엄마께 말씀드리기 등이 있습니다. 자기 돌봄의 시작인 셈입니다.
책가방 싸기는 잠들기 전에 할 수도 있고, 다음 날 아침, 등교 전에 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아이 스스로 실천해 보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다려주세요. 실천 방법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그러고 나서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습관을 만들어 가는 거죠. 이런 사소한 일을 성취하면서 ‘난 학교생활 준비를 잘하는 형님이 되는구나!’ 더 나아가 ‘난 괜찮은 아이구나’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자존감이 높아지고, 용기가 생겨 다른 일에도 도전하고픈 원동력도 생길 수 있습니다. 독립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거니까요. 등교 시간을 지키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그럴 때 자연스럽게 아이와 스케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1. 등교 준비에 걸리는 시간 체크하기


스케줄을 짤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내용입니다. 아침밥을 먹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대략 계산합니다. 옷 입고, 양치질하는 시간도요. 학교 교실에 몇 시 몇 분까지 가야 하는지, 그러려면 교문 정문은 몇 시에 통과해야 하며, 집에서는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지를 계산합니다.
등교 전에 하고 싶은 활동도 나열해 봅니다.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산출하고, 아침에 뭔가 하고 싶다면 그 시간도 계산해야겠지요. ‘내가 적어도 이 시간에는 일어나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다 할 수 있구나’라고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작업과 경험, 실천을 반복합니다. 반복적인 실천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니까요.

 

 

2. 독서, 놀이부터 공부 조금씩 맛보기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는 아침 활동을 꼭 공부로만 고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아침에 활동하고 싶은 것이 그때그때 다를 텐데, 잠자기 전 미리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고 다음날 아침 시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학년일 때는 독서를 할 때도 있고, 미술 활동 같은 놀이에 더 집중할 때도 있을 거예요. 이때 아침에는 치우는 데 오래 걸리는 활동은 하지 않기로 규칙을 하나 정해두면 좋습니다. 아침을 여유 있게 시작하려 했는데, 아침 활동의 흔적을 치우느라 서두르게 되면 처음 취지가 무색해지니까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이나 영어 관련 학습과도 연결이 될 거예요. 너무 한 가지로 규정짓기보다는 하고픈 활동을 하도록 장려해보세요.
지금은 일찍 일어나 건설적인 무언가를 하고 등교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면 그걸로도 충분하거든요. 무엇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에 초점을 두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나서 아이의 기분이 어떤지에 계속 초점을 두고 있어요. ‘책을 읽어라’, ‘수학 문제를 풀어라’라는 요구 대신, 아이가 무얼 하고 싶은지, 하고 나서의 기분은 어떤지 대화해 보세요. 아이는 신기할 정도로 점점 일찍 일어나서 알아서 공부하게 될 거예요.

 

초등 고학년 아이의 아침 시간 활용


고학년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취침 시간이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녁 9~10 사이에 불을 끄고 잠을 청하면 6시 정도에 일어나는 것도 무리가 없을 거예요. 
아침 공부에 대한 목표를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계산해 봅니다. 그러면 언제 일어나는 게 좋을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최소 8~9시간 이상은 잘 수 있도록 기상 시간으로부터 수면 시간을 계산해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정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해보세요. 단, 이때의 스케줄은 아이의 생각이나 컨디션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요. 기분 내키는 대로 바꾸기보다는 시간을 설정하고 시도해 보다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스케줄을 조정하고 다시 시도해 보는 식으로요. 

아침에 적합한 공부는 아이가 원하는 과목을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습관처럼 매일 했으면 하는 과목이 분명 있을 거예요. 어느 분은 수학, 영어일 수도 있고, 어느 분은 독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지 마세요.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이끌어내시길 추천합니다. 부모가 옳고, 아이가 틀리거나 반대의 경우가 있어서가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조율해 나갈 때 아침 공부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아이가 수학을 하고 싶다가도, 영어 공부가 더 잘 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고학년쯤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침 공부를 지속해가면서 자신에게 더 적합한 공부를 찾아가기 마련입니다. 처음엔 수학, 영어 순서로 공부하다가, 좀 더 구체적으로 수학 중에서도 선행을 먼저 하고 난 후, 현행을 하기도 하고요. 또 매일 수학과 영어를 반반 나누어 하다가, 월・수・금・일은 수학, 화・목・토는 영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 시간에 가장 적합한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하는 과목을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공부는 아이가 하는 것이기에 아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과목이나 교재를 정해보세요. 

중요한 것은 매일 아침의 1시간이 쌓여 일주일이 지나면 7시간이 되고, 1달이면 30시간 이상의 아침 공부를 하게 된다는 거예요. 이 시간은 아침에만 쌓은 거고, 방학 기간에는 오후에도 시간을 확보해서 독서나 공부를 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의 합은 무시 못할 만한 숫자가 됩니다.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우리 아이 습관을 긴 시간 들여 천천히 만들어 나간다 생각해주세요.

 

MISSION 저학년 · 고학년의 아침 공부 목표
 

>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은 무엇인가요?
> 잘하고 싶어 하는 과목은 무엇이고 잘 못하는 과목은 무엇인가요?
> 좋아하는 과목부터 공부하고 싶은지, 못하는 과목부터 하고 싶은지 상의 후 스케줄 및 목표를 세워보세요.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보스턴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습니다. 미국의 교육 문화와 한국 교육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방식으로 두 자녀를 교육하며 터득한 노하우와 독자적인 교육 철학을 학부모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유튜브 <미쉘TV>, 네이버카페 <미자모>, 각종 엄마표 영어 공부 모임과 독서 모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될 때부터 함께한 아침 공부의 장점을 몸으로 느끼고, 약 4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한 내용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아이는 아침 시간을 십분 활용하여 부모와 이야기하고, 공부를 하고,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고, 가족은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등교 전 1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모든 가정의 아침 풍경이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신비한 파닉스>, <신비한 사이트 워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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